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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캠핑 - 미네소타 주 Interstate State Park캠핑장 리뷰 2023. 12. 6. 08:23
2023. 10
Boo! weekend라고 할로윈을 앞둔 캠핑장에서는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같았다.
그 분위기도 느껴보고 단풍 구경도 할 겸 집에서 좀 더 북쪽에 위치한 Interstate state park로 향했다.
바로 옆에 강이 흐르는 지도만으로 충분히 설레었던 곳.
예약
미네소타 주립공원의 캠핑 시설은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링크
방문하고자 하는 주립공원을 검색해서 일정에 맞는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온라인 예약 비 7$ + 주말 1박 24$ = 총 31$
날씨가 맑아지길 바라며 출발!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주 경계에 위치한 인터스테이트 주립 공원에서는
캠핑 외에 하이킹, 카약, 암벽등반 등의 활동을 즐길 수 있어 당일 방문객도 많이 있다.
내가 간 주말은 날도 포근하고 단풍이 아주 예뻤던 시기여서 입구부터 사람이 많은 편이었다. (이 동네 치고)
차량 통행 퍼밋과 밤에 사용할 장작을 구입하기 위해 기다렸다.
미네소타 주립 공원 1 day permit (7$)
캠핑장으로 들어서니 할로윈 풍선들이 우리를 잔뜩 반겨주었다.
우리가 머문 곳은 위 지도에서 INSET 2의 캠핑장 지도에 나온 23번 사이트이다.
평지에 있는 다른 사이트와 달리 조금 독립적인 위치에 멋있는 바위를 배경으로 텐트를 설치할 수 있었다.
서둘러 불을 지피고 집에서 준비해 온 호박으로 전을 부쳤다.
잘 익은 호박전과 집에서 만들어 온 불고기 양배추 김밥을 먹고
울타리 몰에서 주문한 막창을 구워서 먹고 더 어두워 졌을 땐 친구가 선물해 준 일본 소주(소츄?) 와 어묵탕을 끓여 먹었다.
화장실
우리 텐트가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화장실은 걸어가기 불편하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
걸어가는 내내 다른 캠퍼들이 노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밤엔 쏟아지는 별을 보는 낭만도 있다.
화장실 내부
화장실 벽에는 이렇게 인터스테이트 주립 공원 이용 안내가 게시되어있다.
대충 주변엔 뭐가 있고, 뭘 할 수 있고, 하면 안되는지..
다음 날
전기 없는 자리에서 무리가 아닐까 걱정했는데 우리는 생각보다 강했다.
동이 트기 직전만 극심한 추위로 꼼짝 못하다 주변 낙엽과 떨어진 나뭇가지를 모아 아침에도 불을 지폈을 뿐
챙겨간 옷으로 충분히 버틸 수 있었다.
그래도 하늘이 맑아져서 얼마나 더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던지!
따뜻한 커피와 사과로 배를 채우고 캠핑장에서 이어진 River Trail (왕복 1.6 miles)을 따라 하이킹을 했다.
용암이 분출되며 형성된 현무암 절벽으로 둘러싸인 St.Croix 강
정말 예뻤던 단풍. 하이킹 코스도 어렵지 않아 나들이 나온 가족, 강아지와 아이들을 종종 만났다.
언덕을 올라가면서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에서 단풍과 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평소의 불만은 버리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Taylor Falls에 도착하면 넓은 주차장과 기념품 상점 겸 안내소가 하나 있고
그 주위로 빙하가 녹으면서 바위에 깊은 구멍을 만들어 부분마다 강이 소용돌이 친다는 Pot hole도 볼 수 있다.
실제 암벽에서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이야말로 파타고니아의 진정한 고객이 아닐지.
하이킹을 마치고 돌아오니 많은 캠퍼들이 떠나고 빈 자리만 남아있었다.
우리도 정리를 하고 근처에 있던 Pumpkin Patch에 가서 호박을 둘러보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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