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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캠핑 - 미네소타 주 Wild Vines Campground캠핑장 리뷰 2024. 10. 7. 02:31
2024.09
날씨가 선선해지기만을 기다렸다. 미국에 오면서 서부 와이너리 투어를 꼭 가고 싶었는데, 캘리포니아는 아니지만 미네소타에도 캠핑을 할 수 있는 와이너리가 있어 텐트를 챙겼다.예약은 Campspot 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했고, 비용은 Single Tent-Vinyard 세금 포함 $64.06였다.
우리는 늦 여름 하늘의 별 구경을 하고싶어 나무 그늘을 포기하고 하늘이 탁 트인 사이트를 선택했다.캠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날씨도 맑고 가는 길 운전도 어렵지 않은 편이어서 수월하게 찾아갈 수 있었다.
캠핑장 이용객을 위한 사무실, 와인 판매점,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벤치와 테이블이 있는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이 반가웠다. 도착해서야 알았는데 토요일에는 라이브 음악 밴드를 초청하고, 주말 한정 화덕 피자도 판매해 캠핑장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잠깐 들러 음악과 함께 와인을 마시고 가는 손님들도 많았다.
우리는 포도 밭에 있는 사이트 15번에서 머물렀다. 주차를 하고 짐은 별도로 옮겼어야 했는데, 캠핑장에 카트가 마련되어있어 이용할 수 있었다.
텐트를 먼저 설치하고, 짐을 풀었다.
이미 포도 수확철이 지나 큼직한 열매가 열려있지는 않았지만, 귀엽게 열린 포도 구경은 할 만큼 한 것 같다.
품종 별로 포도나무가 쭉 펼쳐져있고, 곳곳에 캠퍼들이 텐트를 설치해두었다.
글램핑을 이용할 수도 있다.
중서부 미네소타 한 곳에 아무도 모르는 듯 운영하고있는 소박한 와이너리의 분위기가 좋았다.
컨트리 음악, 재즈, 재치있는 가사의 자작곡이 이 곳 사람들의 흥을 돋군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 곳을 즐길 수 있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과 화덕피자를 시켜 저녁을 해결했다.
텐트에 들어가 느긋하게 누워있다가
해 지는 하늘도 구경하고
포도도 더 보다보니 어두워졌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더 밤이 짙어지길 기다리면서 슬램덩크 영화를 보고
고개를 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별 구경을 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깨끗하고 사용하기도 편리했다.
아침엔 커피룸에서 캡슐 커피를 내려먹고 산책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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